Columns - Han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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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이벤트

Total Articles 97

No.	Subject	Author	Views	Date	Last Update
67	다시 버리기	Hanmi	1144	Nov 20, 2023	Nov 20, 2023 07:59
67	버린다는 것은 무척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지난 10여 년간 한 번도 보지 않았던 책도 막상 버리려면 망설여진다. 30여 년 전에 쓴 일기는 더욱더 그러하다. 색깔마저 누렇게 변한 일기장. 지난 세월 한두 번만 들여보았던...
66	펜벤다졸 복용 후기	Hanmi	1152	Nov 20, 2023	Nov 20, 2023 08:00
66	펜벤다졸을 복용해봤다. 건강한 50세 남성이 (암 없음) 체험적으로 10주간 복용했다. 복용하며 몸에 큰 이상은 없었다. 암 환자에게도 꽃놀이패가 있다면, 바로 펜벤다졸이라 하겠다. 부작용은 크지 않으나, 암세포 퇴치에 큰 효과...
65	마지막 인사	Hanmi	1159	Nov 20, 2023	Nov 20, 2023 08:03
65	아버지 집엔 창이 무척 넓은 발코니가 있었다. 내가 아버지를 뵙고, 아버지 집을 떠나올 때면 아버진 늘 그 창으로 나오셔서 손을 흔들어 주셨다. 아버진 돌아가시기 몇 달 전에 이미 거동이 상당히 불편하셨다. 생활은 대체로...
64	시드니 항구에서	Hanmi	1163	Nov 20, 2023	Nov 20, 2023 09:25
64	젊은이와 늙은이의 경계는 어디 있을까? 시드니 밤거리를 걷다 문득 대만에서의 생활이 생각났다. 이미 27년 전의 일이건만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그 오랜 시간 한 번도 기억해내지 못했던 그 옛날 일들이 생각났다. 시...
63	재회	Hanmi	1169	Nov 20, 2023	Nov 20, 2023 08:37
63	엄마는 우려했던 것보다 상태가 좋으셨습니다. 아들 온다고, 샤워도 하시고, 옷도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으신 엄마.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은 보여주기 싫으셨는 듯, 휴게실에 나와 앉아 계셨습니다. 저승 문턱까지 갔다 오신 분이라...
62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려본 평화	Hanmi	1169	Nov 20, 2023	Nov 20, 2023 09:35
62	동양인이 많아 그런지, 나는 이곳에서 이방인이란 느낌이 없다. 처음부터 여기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들 모두 세계 시민이 된다면 세계 평화도 가능할텐데. 제3차 산업혁명 덕분에 지식과 정보의 국경은 무너졌다. 제4차 산업혁명...
61	라우터부르넨에서	Hanmi	1172	Nov 20, 2023	Nov 20, 2023 09:37
61	라우터부르넨, 한글로 쓰고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곳 사람들 내는 소리와 똑같다. 한글의 위대함을 스위스에서 다시 확인한다. 이곳 사람들은 한글로 쓴 그들의 나라 이름을 좋아한다. 하늘 높이 솟은 산, 넓은 호수, ...
60	용기	Hanmi	1174	Nov 20, 2023	Nov 20, 2023 09:33
60	불의를 보고 참지 않는 것을 용기라고 한다. 하지만, 참건 참지 않건 같은 결과라면 어찌해야 하는가? 그런 경우 참는 것을 과연 지혜라 부를 수 있을까? 힘이 없으면 무조건 참는 것이 미덕인가? 이 대목에서 술 한잔한다....
59	천하장사 우리 아버지	Hanmi	1177	Nov 20, 2023	Nov 20, 2023 07:55
59	침대를 옮긴다. 퀸 사이즈라 제법 크다. 혼자 옮기기엔 무리다. 옆에서 지켜보던 팔순의 우리 아버지 어디서 힘이 나셨는지, 꾸부정하게나마 일어서셔서 침대 맞은편을 들어주신다. 당신 몸도 가누기 어려운 분이, 이 아들을 위해...
58	멋진 하루	Hanmi	1187	Nov 20, 2023	Nov 20, 2023 07:56
58	아버지 날 부르신다. 사과를 먹으라고 하신다. 대추를 먹으라고 하신다. 시계를 보니 새벽 세 시. 아버진 이 아들이 보고 싶으셨나보다. 아버지 과일 드시고 나면 꼭 양치질하시라고 말씀드린다. 이빨을 오래오래 쓰시려면 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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