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 대통령 통역사 파산법 전문 변호사….

모두 버지니아 한미법률사무소의 임종범대표 변호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 중에서도 그는 ‘언어 능통자’로 통한다. 중학교 2학년때인 1981년 도미,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어까지 4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자신의 언어 능력을 ‘재능’이라고 말하는 임 변호사는 15년 전 미 국무부에서 통역사로 일을 시작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그가 지금까지 참여한 중요 회의도 2005년과 2007년 APEC 한미정상회담 대통령 통역, 2006년 노무현 대통령과 라이스 국무장관의 서울 회담 등 셀 수 없이 많다.


 북한 전 노동당 비서 황장엽 방미,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한미 FTA 협상, 북한 핵미사일 실험, 한미 군사위원 회의, 한미 안보협의 회의 등 한반도 관련 굵직굵직한 사건의 한미 통역을 담당해 미 주류사회에도 잘 알려져있다. 본인 스스로도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미 의회 청문회와 의회 포럼에서 30여회에 걸쳐 김성민·황장엽·마순희·차경숙·김주성 등 탈북자들의 통역을 맡기도 했다.

그는 “올바른 정보가 올바른 결정으로 이어진다”며 “북한 실상을 국제 사회에 제대로 알리는 것이 주민과 탈북자들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나중에 한국이나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 미국 대사로 나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미국은 큰나라, 아시아는 작은 나라라는 편견을 깨고 양국간 동등한 외교 관계를 구축하고 싶어서다. 이를 위해 미국을 대표하는 대사로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고, 동시에 한국 등 아시아의 상황을 이해하며 대변하는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그는 강조했다.

임 변호사는 버지니아텍 경영학과와 썬더버드 경영대학원 조지타운 법대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버지니아주 변호사 자격 및 동부파산지법 변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엔 애난데일에 한미법률사무소를 개설 한인 사회에도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출처: 미주중앙일보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013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