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다는 사실 자체는 좋을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빚을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파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파산이 세상의 끝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삶의 출발을 하는데 파산은 아주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갚을 빚이 없다는 것은 봄볕의 풀내음 마냥 사람에게 한없는 평안함을 줄 수 있다.  파산은 신청하는 그 날로 부터 빚독촉 전화가 걸려 오지 않는다.  돈달라는 편지도 없고, 포클로즈도 중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