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s - Han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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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이벤트

Total Articles 97

No.	Subject	Author	Views	Date	Last Update
57	버크에서	Hanmi	1271	Nov 20, 2023	Nov 20, 2023 08:28
57	창밖엔 눈이 내리네요 부엌에선 어머니가 저녁 준비에 바쁘시고 아버진 레드스킨즈 훗볼을 텔레비전에 틀어 놓으시고 단잠에 빠지신 듯... 내일이면 학교에 가야 하는데, 자꾸 눈이 내리네요 어머니 날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니 ...
56	함께 별 세는 밤	Hanmi	1290	Nov 20, 2023	Nov 20, 2023 08:26
56	엄마, 밤새 안녕하셨지요? 지내시기 많이 불편하시지요? 잠자리도 바뀌었고, 기계는 자꾸 삑삑 울고. 햇살은 충분히 들어오나요? 병원 스태프는 친절한가요? 주사 놓을 때 여전히 아프세요? 통증이 전혀 없으면 그것도 문제라 하...
55	고백	Hanmi	1087	Nov 20, 2023	Nov 20, 2023 08:24
55	간밤엔 눈비가 내렸습니다. 날씨도 많이 추워지고요. 이번 겨울엔 눈이 많이 오려나봐요. 거리엔 길 치우는 트럭이 한창 바쁘게 다니는 소리. 방 안엔 오래된 시계의 초바늘 움직이는 소리가 나네요. 엄마 심장 뛰는 소리도 우...
54	나는 행복합니다	Hanmi	1470	Nov 20, 2023	Nov 20, 2023 08:22
54	엄마, 호흡을 잘 못하셔서 응급실로 실려 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희는 많이 놀랐습니다. 심장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해 산소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에 이어 연명 치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저...
53	엄마는 폐암 말기	Hanmi	1137	Nov 20, 2023	Nov 20, 2023 08:21
53	어머니가 일 년째 항암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올해 초 폐암 말기 진단을 받으시고, 한국으로 나가셔서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처음 여섯 번의 치료로 상당한 차도를 보았는데, 갑자기 새로운 암세포가 생기고 상태가 급격히 나...
52	"아버지와 손 잡을 때" 를 보고 나서	Hanmi	1083	Nov 20, 2023	Nov 20, 2023 08:14
52	이제 곧 내 나이도 쉰. 분명히 365일 마다 한 살씩 나이가 느는데, 아버지는 더 쉬 늙어가신다. 아버지의 웃는 모습을 언제 보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 "시마 과장"에 나오는 그 중역처럼, 팬티 차림으로 아버지 앞에서 춤을 ...
51	권주사	Hanmi	1479	Nov 20, 2023	Nov 20, 2023 08:12
51	친구, 누군가 내게 물었네, 백만 불을 줄 테니, 팔 하나를 달라고. 물론 난 거절했네. 나에겐 백만 불이라는 돈보다는 팔이 더 귀한 것이니까. 손가락 한 마디 정도라면 생각해 볼 수도 있겠으나, 팔 하나는 너무 손실이 크...
50	샌프란시스코의 잠 못 드는 밤	Hanmi	878	Nov 20, 2023	Nov 20, 2023 08:11
50	Villa Florence, 내가 묵고 있는 호텔이다. 회사 일로 어쩔 수 없이 시내 한복판에 숙소를 잡았다. 파웰과 기어리가 만나는 이곳은 늦은 밤까지 케이블카가 지나는 소리가 난다. 따그르륵 따그르륵 쉬지않고 케이블이 움직인다...
49	장기 기증	Hanmi	792	Nov 20, 2023	Nov 20, 2023 08:10
49	운전면허증에 나도 이제 장기 기증자로 표기된다. 어차피 흙으로 돌아갈 몸, 이 한 몸 죽을 때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된다면 뜻 없는 죽음은 아닐 것이다. 예전에 Coma 라는 책을 읽었다. 30년도 더 된 일이다. 그 책에 장...
48	아버지 이야기	Hanmi	963	Nov 20, 2023	Nov 20, 2023 08:08
48	아버지 발톱을 자른다. 하얀 발가락에 난 발톱. 많이 자라진 않았지만, 살짝 발가락 마디를 벗어난 것들이 몇 있다. 아버지 발톱은 처음 자른다. 나흘 전엔 아버지 손톱을 잘라드렸다. 그때도 역시 태어나서 처음으로 손톱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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