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s - Han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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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이벤트

Total Articles 97

No.	Subject	Author	Views	Date	Last Update
77	폐암 환자의 임종 징후	Hanmi	1096	Nov 20, 2023	Nov 20, 2023 09:12
77	사랑하는 나의 엄마는 2017년 3월 10일 하늘나라로 돌아가셨습니다. 엄마는 비소세포 폐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말기 진단을 받고, 15개월 후 돌아가셨습니다. 엄마는 항암을 열 차례 받으셨고, 돌아가시기 3개월 전부터는 항암을 ...
76	면역치료라는 지푸라기	Hanmi	1105	Nov 20, 2023	Nov 20, 2023 08:50
76	아마 대부분의 암 환자와 그 가족이 지나치게 되는 그런 길인듯 하다. 엄마는 다시 입원을 하셨다. 암세포가 폐 양쪽에 다 퍼졌고, 뼈 일부에도 전이 됐다고 한다. 여타 항암제는 이제 효과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심한 부작...
75	엄마 등에 업혀서	Hanmi	1113	Nov 20, 2023	Nov 20, 2023 08:54
75	마당에 앉아 봄볕을 느낀다 어느 고승은 손바닥으로 봄볕의 무게를 느꼈다는데 나는 등으로 볕의 온도를 느낀다 따스하다 엄마의 손길마냥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그 따스함을 나는 느낀다. 나는 다시 눈을 감는다 바람이 느껴...
74	엄마는 폐암 말기	Hanmi	1143	Nov 20, 2023	Nov 20, 2023 08:21
74	어머니가 일 년째 항암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올해 초 폐암 말기 진단을 받으시고, 한국으로 나가셔서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처음 여섯 번의 치료로 상당한 차도를 보았는데, 갑자기 새로운 암세포가 생기고 상태가 급격히 나...
73	약속	Hanmi	1147	Nov 20, 2023	Nov 20, 2023 08:29
73	엄마는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지는 않으셨죠. 하지만, 저는 엄마가 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한 번도 의심하거나, 잊은 적은 없습니다. 엄마의 사랑은 절대적이며, 흔들림이 없었지요. 중환자실에서 튜브로 호흡하시던 엄마...
72	4:44 AM	Hanmi	1149	Nov 20, 2023	Nov 20, 2023 07:54
72	디지털 시계가 무서울 때가 있다. 4:44분. 그럴 때면 언뜻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다. 이른 새벽, 잠을 깬다. 알람은 5시에 맞춰놓았건만 4시 4십4분에 눈을 뜬다. 한참을 지켜보아도 시간은 바뀌지 않는다. 마치 얼...
71	엄마의 기도	Hanmi	1157	Nov 20, 2023	Nov 20, 2023 08:42
71	"부모의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고 하늘에 전해진다"라고 엄마는 늘 말씀하셨지요. 그래서 간밤에도 그렇게 간곡한 기도를 하셨던가요? 주무시면서도 맞잡은 엄마의 두 손. 수면제로 인해 잠의 나락으로 빠져들며, 손가락은 풀렸으...
70	부질없는 바람	Hanmi	1162	Nov 20, 2023	Nov 20, 2023 09:01
70	허리 굽은 노파를 보았다. 낫 놓고 기역 자라는 말이 있는데, 노파 앞에서 기역를 모른다면 말이 안 될 정도로 거의 구십도 각도로 굽으셨다. 연세는 80대 말에서 90대 초 정도. 하긴 노인의 나이를 알아보는 일은 무척 어려...
69	고백 (2)	Hanmi	1164	Nov 20, 2023	Nov 20, 2023 08:57
69	아들 건희가 어렸을 때 사고가 났다. 새벽에 건희를 안고 계단을 오르던 내가 발을 헛디딘 것이다. 계단을 대략 열계단 올라갔을 때, 발을 헛디뎌 뒤로 넘어갔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등에 땀이 배기고, 뒤통수가 서늘...
68	다시 버리기	Hanmi	1194	Nov 20, 2023	Nov 20, 2023 07:59
68	버린다는 것은 무척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지난 10여 년간 한 번도 보지 않았던 책도 막상 버리려면 망설여진다. 30여 년 전에 쓴 일기는 더욱더 그러하다. 색깔마저 누렇게 변한 일기장. 지난 세월 한두 번만 들여보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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