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월도 저물어 가는구나


그렇게 세월은 하릴없이 흐른다


하늘에 구름이 하느적거리며 움직인다


다시 올려다보니 좀 전에 보았던 구름은 어느새 다 흩어졌고, 새로운 구름이 무엇인가 할 말이 있는 듯 또 그렇게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나간다


엄마의 미소를 닮은 구름이 보인다

"종범이는 잘 할거야"라고 늘 말씀하시던 엄마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임종범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