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임박해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사랑했다는 기억뿐이라 했던 스티브 잡스의 말이 떠오른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성찰이 없는 삶은 가치가 없다고 하지 않는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꾸준히 자문해야 한다. 그리고 열심히 사랑해야 한다. 가져갈 수 없는 것들을 위해 공들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식탐을 버리고, 명예도 버린다. 어쩌면 사랑했다는 기억조차 버리는 날이 올 수도 있겠다.

나를 돌아보도록 한 영화 박열. 이준익 감독님에게 감사한다.

임종범 2017년7월10일